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편을 촬영하기 전부터 사전 대본과 출국 일정을 이미 확정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촬영 허가 신청서와 함께 제출된 시나리오 상에는 전현무가 “중국은 너무 많이 갔고 카자흐스탄을 가볼까”라고 말한 뒤 동료 연기자들과 통화해 목적지를 결정한다는 지문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는 실제 방송에서 전현무가 즉흥으로 장소를 정하는 것처럼 연출된 장면과 대사까지 정확히 일치한다.
앞서 제작진은 즉흥 여행 연출 논란이 불거지자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항공편을 검토한 것뿐이라며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카자흐스탄 외의 다른 목적지가 선택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다고 설명했으나, 정작 인천공항공사에 제출된 서류에는 카자흐스탄 외 타 대안 여행지나 타 항공사 협조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해명의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당초 시청자들은 대규모 인원이 동선과 숙소, 현지 렌터카 서류 공증 없이 즉흥으로 해외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알마티시 관광국의 촬영 협조 사실과 함께 사전 시나리오 존재까지 확인되면서 ‘나 혼자 산다’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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